정신과 약물 복용중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부작용의 대처방법과 위급한 부작용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부작용이 걱정되어 정신과 약물을 꺼려하고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이 언제까지 지속되는지에 대한 두려움이 큰 편입니다. 이에 정신과 약물의 일반적인 부작용(시간이 지나면 사라짐)과 위급한 부작용(바로 의사와 상의해야하거나 상황에 따라 응급실에 내원해야하는)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신과 약물 효과와 부작용 나타나는 시기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1-2달정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치료를 포기하면 정신과 치료의 의미가 없습니다. 정신과 약물은 신경전달물질을 조정하기 위해 먹는 약이기 때문에 소화제처럼 한번에 약효가 나지 않습니다. 최소 3-4개월은 약을 복용해야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2세대~3세대 항정신병약물이 개발되면서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하였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증상에 따라 1세대 항정신병약물을 사용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추체외로 부작용 등 심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어 주의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정신과 약물 부작용과 대처방법
입마름
:양치질을 자주 하거나 물로 입안을 자주 헹군다 / 무설탕 껌을 씹는다.
몸이 늘어지고 잠이 온다, 매우 졸리다.
약을 잠자기 직전에 복용한다.
변비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 우유를 많이 먹는다. 또한 많이 움직이고 운동한다.
일어설 때 어지럽다.
일어날때 주의하여 천천히 움직이도록 한다.
체중 증가
규칙적으로 운동, 과식을 피한다.
소변이 잘 안 나온다.
앉아서 소변을 봐 본다.
얼굴이 까맣게 변하고 기미가 생긴다.
햇빛을 피하고 선크림을 바른다. 모자나 양산을 쓴다.
손바닥이나 발뒤꿈치가 갈라진다.
순한 비누를 사용하거나 바세린, 로션을 바른 뒤 양말을 신는다.
눈이 흐릿하고 초점이 안 맞는다.
시력이 나빠진 것이 아니므로 안경을 새로 맞출 필요는 없다.
정신과 약물 복용 후 나타날 수 있는 위급한 부작용
다음은 정신과 약물 복용 후 나타날 수 있는 위급한 부작용 입니다. 정신과 입원 중에는 센 용량을 투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래의 증상들을 빨리 알아차리기 위해 24시간 주의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갑자기 고열이 나면서 땀이 나고 몸이 뻣뻣해진다.
- 안절부절못하여 한 곳에 가만히 있지 못한다.
- 눈동자가 자꾸 하늘로 올라간다.
- 손이나 다리가 떨린다.
- 몸 움직임이 느려진다.
- 서 있는 자세가 구부정하다.
- 성욕이 안 생긴다.
- 생리가 불규칙하다.
- 가슴에서 젖이 묻어나온다.
- 온 몸에 붉은 반점이 돋는다.
- 자신도 모르게 입을 실룩이거나 목을 뒤트는 행동을 한다.
정신과 입원 시 높은 용량을 쓰는 이유
위와 같은 위급한 부작용은 대체로 용량이 세거나 부작용 위험이 높은 약물을 쓸 때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용량이 세거나 부작용 위험이 높은 약물은 입원 시에 많이 쓰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왜 입원 시에 이러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약 용량이 높은 경우, 단기간 내에 정신과적 증상을 치료할 수 있고 단기간 내에 치료해야 예후가 좋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입원 중에는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즉시 다른 약물로 바꾸어 복용할 수 있다는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의사가 입원을 권유한다면 위와 같이 집중적인 치료로 회복 기간을 단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치료의 기간이 장기화되거나 외래 치료 도중 자의적인 치료 중단으로 증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