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응급처치(PFA): 트라우마 반응, 안정화 기법, 심리적 쇼크 대처 방법

심리적 응급처치는 항공사고, 대형 화재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 파견되어 재난 경험자에 대한 심리상담을 제공합니다. 이때의 심리 상담은 깊은 수준의 1:1 장기 상담의 성격이 아닌, 재난 경험자의 상태를 판별(스크리닝)하고 트라우마가 장기화, 고착화되는 것을 예방하며 혼란스럽고 두려운 심리상태를 우선적으로 케어, 적절한 기관에 연계하는 상담이 제공됩니다.

상황을 겪으면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숨을 쉬지 않을 때, CPR을 하는 것처럼, 심리적으로 위급하고 불안한 상황일 때, 어떻게 심리적 응급처치를 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FA의 핵심 개념과 실제 적용할 때 주의사항, 그리고 핵심적 기법인 안정화 기법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2022 재난 정신건강 실무자를 위한 표준 매뉴얼(2022.7.)>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실제 현장 적용 시 주의해야 할 행동

  • 생존자들을 병리화 하지 않고 은연 중에 낮추어 대하지 않음
  • 디브리핑을 위해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라고 하지 않음
  • 충격적 경험이나 애도 반응을 다루지 않음
  • 확실하지 않은 정보는 전달하지 않음

생존자들이 보이는 반응들은 누구나 해당상황에 처해있다면 겪을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설명합니다. (정상화)

따라서, 생존자들이 보이는 반응들을 정신질환과 관련지어서 설명하는 것은 지양하도록 하며 일시적이고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충격적인 심리적 외상경험을 한 당사자에게 해당 경험에 대해 복기하도록 하는 것은 고통스러울 수 있고 심한 저항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지양합니다. 현장에서는 최대한 당사자가 편안하고 안정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하거나 지나치게 위안하고 모든일이 다 잘 풀릴것이라는 위로는 좋지 않습니다. 확실한 정보만을 제공하도록 하며, 헛된 기대감을 심어주지 않도록 합니다.

심리적 응급처치 8가지 핵심 활동 과정

2022 재난 정신건강 실무자를 위한 표준 매뉴얼
2022 재난 정신건강 실무자를 위한 표준 매뉴얼

첫 접촉과 관계형성 – 안전과 지지 – 안정화 – 현재의 요구와 고통 파악을 위한 정보수집 – 실제적인 문제해결지원 – 사회지지체계와의 연계 – 대처방법 정보 제공 – 연계 기관 안내

심리적 쇼크 상태의 특징

  •  초점 없이 멍한 눈빛
  •  질문에 대한 답변이 없거나 느림
  •  창백한 안색, 맥박 이상, 현기증 호소 등
  •  강한 정서적 반응(울음을 못 그침, 숨쉬기 어려워함, 퇴행 행동 등)
  •  몸이 마비된 듯 아무 행동도 할 수 없음

안정화 기법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안정화 기법(놀이를 활용한)은 해당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복식 호흡

  •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한 손은 배위에 다른 손은 가슴에 얹어보세요.”
  •  “4초 동안 천천히 코로 숨을 들이마시며 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껴보세요.”
  •  “3초 동안 호흡을 잠깐 멈추세요.”
  •  “배가 홀쭉해지도록 5초에 걸쳐 천천히 숨을 내쉬세요.”
  •  “다음 숨을 마시기 전까지 3초 동안 호흡을 잠깐 멈추세요.”

착지 기법 ‘지금 그리고 여기’

  •  “편하게 앉아서 숨을 천천히 쉽니다.”
  •  “주변에 지금 바로 보이는 물건 이름을 다섯 가지 말해보세요.”
  •  “다시 숨을 깊이 천천히 들이쉬었다 내쉬세요.”
  •  “지금 들리는 소리를 다섯 가지 말해보세요.”
  •  “또 숨을 깊이 천천히 들이쉬었다 내쉬세요.”
  •  “지금 내 몸에 느껴지는 느낌 다섯 가지를 말해보세요.”

재난 경험자 특성별 나타나는 반응과 대처방법

성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반응

  • 사건과 관련된 생각 / 이미지가 떠오름, 악몽, 사건 당시의 감정이나 감각이 함께 느껴짐
  • 사건과 관련된 대화나 장소, 느낌을 피하려고 함
  • 고통스럽지 않기 위해 감정 자체가 잘 느껴지지 않기도 함
  • 깜짝깜짝 놀람, 벌컥 화를 냄, 잠들기 어려움, 주의 집중의 어려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나타나는 반응

이때에는 반드시 자살위험성 평가가 필요합니다.

  • 혼란스러움, 무감각, 믿을 수 없는 느낌, 상실감
  • 죽은 사람, 혹은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한 분노
  • 메스꺼움, 피로감, 떨림, 근력 저하 등 강한 신체적 반응
  • 자신은 살아있다는 것, 다르게 행동했더라면 달라졌을 것이라는 죄책감
  • 극단적 슬픔, 두려움

아동에게 흔히 나타나는 반응

  • 사건이 또 발생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혼자 남겨질 것 같은 두려움, 어른과 떨어지지 않으려는 행동
  • 나이보다 어린 행동( 소변실수, 손가락 빨기, 매달리기, 낯선 사람 피하기)
  • 악몽, 혼자 잠들기 어려움 등 수면문제
  • 복통, 위장장애, 두통, 구토 등 신체적 반응
  • 주의집중의 어려움

대처 방법

  • 익숙하게 지내왔던 일상 생활을 가능한 유지할 수 있게 하기
  •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기
  • 필요한 정보 얻기
  • 가능한 사건 이전의 일상생활 유지(충분한 휴식, 식사, 신체활동)
  • 주의를 돌릴 수 있는 긍정적인 활동하기
  • 때로 기분이 나빠지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자신에게 말해주기
  • 심리 상담받기, 일기 쓰기
  • 예전에 성공했던 대처 방법 사용하기

연계 기관 안내하기

  • 생존자 본인이 의뢰를 요구할 때
  • 급성기 의료,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
  • 자해 및 타해의 위협 또는 가능성이 있는 경우
  • 술이나 약물 사용 문제가 있는 경우
  • 4주 이상 지난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아래의 기관을 연계할 수 있습니다.

연계기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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